[아시아경제 e뉴스팀]추성훈과 추사랑, 타블로와 이하루 등 딸 바보가 넘쳐나는 요즘 스크린에도 각기 다른 나라의 아버지들이 딸의 손을 잡고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교통사고 이후, 아내의 영혼이 깃든 딸과 함께 사는 아버지를 그린 일본 영화 '비밀'(감독 타키타 요지로), 불운한 사고로 사망한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선 아버지를 그린 한국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맞서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미국 영화 '아워즈'(감독 에릭 헤이저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음달 10일에는 연기파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개봉한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사랑하는 딸이 불운한 사고로 죽은 뒤, 복수에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딸을 죽게 만든 소년들을 죽이러 다니는 아버지 역은 정재영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모한 한 아버지를 쫓는 형사 역은 이성민이 맡아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17일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폴 워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워즈'가 찾아온다. 2005년 8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아워즈'는 재난 속에서 갓 태어난 딸을 데리고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다.
이처럼 일본, 한국, 일국까지 각기 다른 3국의 '부녀'들은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연이어 스크린을 방문하는 '부녀'들의 이야기로 극장가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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