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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엔저에도 日 수출 감소 …수익성 경영의 산물”

최종수정 2014.03.25 11:00 기사입력 2014.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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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최근 엔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출물량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원가 절감, 현지 시장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 확대와 단순 시장점유율 확대 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내실 경영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최근 일본 수출기업 동향과 우리에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수출액은 71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이는 일본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쟁력 저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우선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해외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일본으로부터의 직접 수출 보다 해외 현지 생산와 판매가 늘고 있다. 2011년 기준 일본의 해외 법인 매출이 국내외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엔저현상이 해외법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일본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분기 이후 해외법인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동안 일본 제조기업의 분기 경상이익 증가율은 매분기 2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내수 회복이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내수 호조로 최근에는 해외법인들의 일본으로의 역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해외법인의 일본 매출은 2012년 3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비 6.9% 감소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비 22.0% 증가했다. 일례로 철강산업의 경우 자동차 생산 확대, 재건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기로 제철회사인 동경제철의 경우 지난해 여름부터 모든 품종에서 수출을 중단했다.
엔저로 수익성을 개선한 일본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엔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2012년의 1조30003엔에서 지난해 사상 최초로 2조3000엔을 달성한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차세대 기술확보를 위한 R&D에 1조원까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일본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 보다는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장기 성장을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고 면서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대비해 정부차원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기술융합, 동종업계간 공동연구개발 지원 뿐만 아나라 기업 및 산업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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