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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베끼기' 문제, 혁신형 프랜차이즈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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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방안…"정부가 우수프랜차이즈 육성"

중소프랜차이즈 정책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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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잘 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베낀 '미투(Me too)' 프랜차이즈들이 여전히 난립하는 가운데, 중소 프랜차이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서 혁신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중소프랜차이즈 경쟁력 제고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수한 가맹본부를 선별하는 인증제도나 수준평가 제도를 강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창조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위 단계의 혁신을 실천하는 것으로, 기존의 차별화 원천인 제품혁신보다 한 차원 높은 전략혁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략적 차원의 혁신으로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더욱 많이 나오도록 정책 목표를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혁신을 실천하는 프랜차이즈는 정부가 인증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이 전략혁신의 사례로 제시한 것은 프랜차이즈 대표 주자인 '맥도날드'다. 김 연구위원은 "맥도날드는 가장 맛있는 햄버거로 시장을 평정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같은 맛'이라는 통합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 시장을 접수했다"며 "맥도날드는 일관된 맛을 위해 축산농가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사료부터 육질까지 통제했고, 프렌치프라이에 대한 생산지로부터 최종 소비지까지의 콜드체인을 확립하는 등 혁신형 전략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후발주자가 시장 선두주자의 제품을 모방, 시장에 진입하는 미투전략이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미투 브랜드는 무분별한 베끼기로 해당 분야의 질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생존에도 위협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프랜차이즈의 수준평가를 진행하고, 혁신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력이 오래되고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는 물론 신생 프랜차이즈임에도 성장가능성이 높고 우수한 노하우·시스템을 보유한 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김 연구위원은 "혁신형 중소프랜차이즈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별도 브랜드를 마련하는 한편, 예비창업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가맹점을 모집할 때 적극 추천하거나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가맹점의 매출성장에 현실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선정된 중소프랜차이즈의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이 연계되고, 상위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지원 수준과 지원 내용이 적합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연구위원은 '프랜차이즈 협의체'를 설치해 본부와 가맹점의 공동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공동구매 시스템을 마련해 공급물품의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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