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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급락, 中 경제 추락 신호

최종수정 2014.03.22 08:23 기사입력 2014.03.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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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위안화의 갑작스런 평가절하 움직임은 중국 경제의 추락 신호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 흐름을 '핫머니(단기 투기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의도적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문 칼럼니스트 고든 창은 최근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는 자국 수출업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른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을 더 부각시키며 위안화 평가절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5로 전월 확정치 49.5를 밑돌며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PMI가 기준점 50 밑이면 제조업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해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제조업계의 우울한 분위기는 서비스업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넉 달만에 처음 오름세로 전환해 55.0을 기록했다. 하지만 춘제(春節ㆍ설 연휴) 기간 중 많은 사람이 이동하면서 서비스업을 이용해 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일 수도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제조업 경기의 지속적인 둔화는 결국 서비스업 부진으로 이어진다.

고용시장도 침체돼 있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열려 있는 일자리 수가 전년 4분기 대비 3.3% 줄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3.7%나 감소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하락 흐름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부가 유도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한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최근 "환율이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 흐름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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