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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가속화, 유동성 고갈 심화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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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위안화 약세가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자금유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부 유동성에 의존하던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점검: 위안화와 크림반도'라는 리포트에서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 될 경우 핫머니 이탈에 따른 유동성 고갈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중국 정부는 위안화 거래밴드 확대를 발표, 하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했다. 박 연구원은 "2012년 4월 거래밴드가 0.5%에서 1%로 늘렸을 당시, 위안화는 1개월 정도 약세를 보이다 강세로 돌아섰었다"면서 "이번에도 2년 전과 같은 수순이라면 상관없지만 위안화 약세를 경기둔화 시그널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한 건 사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위안화 약세로 유동성 고갈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2011년 이후 중국 본토은행들의 대출태도가 급격하게 경색된 점을 지적했다.

또 위안화 조달금리(2%내외)가 역내 위안화 조달금리(4% 내외)보다 낮기 때문에 중국기업들과 중국 내 외자기업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딤섬본드를 발행하거나 차입을 하는 경향이 많아진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가 급격히 진행된다면 그간 누적된 포지션들이 청산돼, 자금유출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외부 유동성에 의존하던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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