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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공기업]동서발전, 직원 복지후생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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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풀고 있습니다, 공기업 혁신
공기업 '부채는 마이너스, 中企와는 나눔'

올해 공공기관의 최대 화두는 '혁신'이다. 박근혜정부 들어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만 경영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각각의 공공기관은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고용 세습 문화 등 기득권을 내려놓고 복지 혜택을 줄이는 등 노사가 함께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공기관의 면면을 들여다봤다.<편집자주>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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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올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170만원 수준으로 줄이는 등 사내 복지 혜택을 많이 없애기로 했다. 복리후생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54%(200만원) 감축한 규모로, 38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 수준이다. 대학 학자금은 장학제로 전환하고 공상ㆍ순직 직원에 대한 1억5000만원의 특별조위금을 폐지한다.
2017년도 부채비율은 기존 전망치보다 21%포인트 낮춘 106.7%로 다시 잡았다. 4년여 동안 8856억원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장주옥 사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부채관리특별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를 두고 36개 과제를 선정했다"며 "올 8월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주단위로 이행 실적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본사 지원 인력을 20% 줄이고 주력 발전소인 당진화력에 현장 인력 65명을 보강했다.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당진화력에 기술정보처를 신설했다.

최고경영자(CEO)는 현장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으로 총 14회에 걸쳐 협력 중소기업 30개사를 찾을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에 따른 어려움을 듣고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2010~2012년 지식경제부 주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공공기관 중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59개 공공기관 대상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서발전은 오는 6월 울산에 새 둥지를 튼다. 6월17일 울산혁신도시에 건설한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 본사는 지역 건설회사가 총 건축 공사비의 40% 이상을 공동 도급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에 따라 건축비 413억원 중 46%(191억원)를 지역 건설사가 수주했다. 40억원 상당의 전기 분야 공사도 100% 지역 회사가 수주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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