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18일(현지시간) "NSA는 특정 외국의 전화통화 내용을 100% 녹음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면서 "최장 한달이 지난 뒤에도 통화 내용을 재생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NSA의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비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노든이 유출한 기밀문서는 이 기술에 대해 "전화통화가 실제로 이뤄졌을 때는 이용되지 않았던 통화 내용도 검색할 수 있다"면서 '타임머신'에 비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와 정보당국은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정보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NSA도 "이와 같은 감시가 임의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면서 "정보수집 활동은 법에 근거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외국 국민의 사생활 보장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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