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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보복 인사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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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인사에 법적 절차 밟을 것"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MBC의 이해하지 못할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는 17일 "(김재철 사장 체제 때)파업 직후 경인지사로 부당 전보된 바 있던 한 6년차 기자는 이번에 또 다시 경인지사로 발령이 났다"며 "현업에 복귀한 지 1년도 안 돼 '법원이 부당 전보로 판단한' 바로 그 부서로 도로 내쳐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늬만 보도부문인 '보도 전략부'에 배치돼 그동안 상암동 신사옥 이전업무 등을 담당해 오던 한 차장급 기자도 직무와 관계없는 경인지사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MBC 노조 측은 "법원 판결에 의해 '유배지'로 판명된 바 있는 미래전략실이 이름만 바꾼 미래방송연구실에도 한창 현업에서 뛰어야 할 사람들이 배치됐다"고 비난했다.

시사교양 PD들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파업 복귀 이후 지상파 DMB 주조에는 6명의 피디가 집중 투입됐다"며 "이들은 모두 시사교양 PD들인데 대부분 현업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악습과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일'을 빼앗는 치졸한 '보복인사'가 재연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법원은 MBC의 부당인사에 대해 "업무상 필요도 없고 경력과는 무관하며, 절차를 위반한 전보 발령"이라고 명백히 판시하고 기자에겐 취재와 보도의 일을, PD에겐 프로그램 제작을 하게 하라는 유권해석까지 내놓은 바 있다. MBC 노조 측은 "법원이 '인사권과 경영권의 남용'이라고 한 행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조합은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힌 뒤 "이에 따른 법적 절차를 밟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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