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 인사말을 통해 "정부 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도 사과 한 마디도 없다"며 "경제 민주화, 특권 내려놓기, 사회적 대통합은 마치 대국민 서약과 같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합과 화해를 외치면서 반대자들의 손을 맞잡던 그 소중한 약속들은 다 어디로 갔나"며 "저는 이런 현실에 절망을 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생중심의 정당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정치적 이익도 국민의 삶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복원하여 삶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한 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창당준비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 안보 튼튼히 하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국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주도적인 노력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위협 세력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창당준비위원장은 "낡은 체제로는 더 이상 현실과 미래를 감당할 수 없다"며 "증오와 배제 지역과 파벌의 정치를 우리가 먼저 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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