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의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 집계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반은행의 국내 점포수는 5682곳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4곳 적다. 은행권의 점포 수가 줄어든 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이후 4년 만이다.
이번 통계에서는 집계 대상이 된 금융기관 중 농협이나 수협 등 특수은행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을 경우 점포 수가 늘어난 업종이 없었다. 우체국예금(2770개)과 종합금융사(8개)의 점포 수는 종전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저금리 저성장 추세 속에서 영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자평이 나왔다. 이 가운데 생보사는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우려로 조직 개편을 단행해 점포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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