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민간개방 5개월만에 아파트 934곳 등록…비용 절감효과도 커, 하도급지킴이, 건설공사 하청업체 보호, 해킹 대비 가상입찰서비스도
$pos="C";$title="'나라장터' 민간개방 전자입찰시연회 모습";$txt="'나라장터' 민간개방 전자입찰시연회 모습";$size="550,392,0";$no="201403110028507070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국민 속으로 파고들며 변신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아파트단지 등에 문 활짝, 사이버공격 대비한 보안 강화, 전산프로그램창구(Open API) 눈길
$pos="L";$title="'나라장터'의 민간개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민형종 조달청장.";$txt="'나라장터'의 민간개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민형종 조달청장.";$size="150,210,0";$no="201403110028507070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 아파트 관리비, 속보이게 해드립니다.” 정부대전청사 3동 4층 조달청휴게실에 붙어있는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알림이 문구다. 아파트관리업체 선정 등을 나라장터로 하면 관리비부과업무를 맑고 깨끗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공기관의 조달업무전자화를 위해 2002년 10월 들여온 나라장터가 국민 속으로 파고들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나라장터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입찰에만 쓰였으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민간에까지 문을 열어 이용자들이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하도급지킴이(온라인 정부계약 하도급관리시스템)도 마련, 시설공사 때 갑을(甲乙)관계로 갈등을 빚었던 하도급문제도 말끔히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해킹으로 이용자PC 입찰정보가 새어나가 말썽이 됐던 나라장터시스템 보안도 강화하고 조달관련 자료를 언제든지 보고 이용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창구(Open API)도 선보였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부3.0정책’의 하나로 국민생활 속에 파고드는 전자조달업무의 현주소와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pos="C";$title="나라장터 코리아' 행사장에서 한 기업인이 전자조달입찰을 체험해보고 있다.";$txt="나라장터 코리아' 행사장에서 한 기업인이 전자조달입찰을 체험해보고 있다.";$size="550,309,0";$no="2014031100285070707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민간분야에까지 문을 연 나라장터=조달청은 공공기관 등의 수요기관들만 써왔던 나라장터를 지난해 10월1일부터 아파트단지, 영농·영어조합 등 민간단체들의 전자입찰업무 때도 쓸 수 있게 문을 열었다.
지난달 말 현재 962개 민간수요자(아파트단지 934곳, 비영리법인 28곳)가 이용하겠다며 등록해 73건의 전자입찰 중 55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책, 가구, 복사기, 화재수신기 등의 구매는 물론 화재보험, 위탁관리업체 선정,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등의 전자입찰이 있었다. 이를 통해 등록된 조달업체들끼리의 공정경쟁으로 계약자가 정해져 업무가 맑고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나라장터를 이용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우성그린아파트는 아파트관리업체를 17년 만에 바꿔 눈길을 모았다. 업무가 투명해지고 관리비도 줄일 수 있어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다. 부산 용호동 오륙도 SK뷰아파트관리사무소도 비슷한 사례다. 올 1월6일 소방시설점검업체를 새로 뽑아 약 4000만원의 비용을 줄인 것이다.
군산에 있는 나포글로발영농조합 또한 2013년 12월 표고재배사시설사업 입찰을 나라장터로 해 3000만원의 예산을 줄였다.
조달청은 올해 8633개 비영리법인의 업무처리, 대금지급 등에까지 나라장터를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엔 중소기업(약 323만개)들도 쓰게 하고 2016년엔 모든 기업, 기관, 단체들에게 문을 연다.
$pos="C";$title="조달청이 매년 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나라장터 코리아' 행사장에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txt="조달청이 매년 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나라장터 코리아' 행사장에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size="550,367,0";$no="2014031100285070707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설움 받던 약자(乙)들 수호천사 ‘하도급지킴이’=조달청은 나라장터 문을 넓힌데 이어 지난해 12월 공공기관과 원·하수급자 하도급업무를 온라인으로 돕는 ‘하도급지킴이’를 개통했다.
갑을관계의 건설공사 하청업체들을 보호하는 ‘하도급지킴이’는 ▲전자계약 ▲대금지급 ▲실적관리 ▲모바일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이면계약, 비현금결제, 정산지연 등 불공정한 하도급관행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있다.
공공사업을 하는 원·하수급자는 ‘하도급지킴이’로 계약, 대금지급 등의 업무를 온라인처리하고 발주기관은 이를 실시간 확인·승인할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많았던 하도급대금과 자재비, 장비비, 노무비도 하청업체가 지정한 계좌로 들어가고 발주기관은 돈이 제대로 주어졌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원·수급자, 자재·장비업체, 현장근로자들도 현장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하도급지킴이 모바일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대금지급현황을 알 수 있다.
‘하도급지킴이’는 나라장터처럼 돼있어 시스템을 따로 갖추지 않고도 누구든지 쓸 수 있다. 조달기업들은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고 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조달청은 대금지급업무효율을 위해 16개 은행과 하도급지킴이업무협약을 맺었다. 원·하수급자는 이들 은행에서 ‘하도급지킴이통장’을 만들면 되고 공공기관과 조달업체는 ‘하도급지킴이’를 공짜로 쓸 수 있다.
‘하도급지킴이’로 기업들 관리비가 줄고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하도급표준계약서, 온라인실적증명서 등으로 계약분쟁 때 입증이 쉬워진 점도 돋보인다. 자재장비납품업자들의 대금, 노무자들 임금이 제때 주어지고 공공기관 예산 줄이기 효과도 얻고 있다.
시행 3개월이 되면서 ▲국가기관 37곳 ▲지방자치단체 68곳 ▲교육기관 45곳 등 200여 곳에서 ‘하도급지킴이’를 쓰고 있다. 인천시, 광주시,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군부대 등이 대표적이다.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하도급지킴이가 많이 이용되도록 안전행정부의 지자체 정부업무평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반성장 평가 때 ‘하도급지킴이 이용실적’이 반영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pos="R";$title="지난해 10월1일 대전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1단지에서 열린 '나라장터 민간개방 1호 아파트단지 기념현판식'";$txt="지난해 10월1일 대전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1단지에서 열린 '나라장터 민간개방 1호 아파트단지 기념현판식'";$size="319,187,0";$no="2014031100285070707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사이버공격에 대비한 ‘클라우드 기반 가상입찰서비스’=조달청은 나라장터 전자입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용자PC 보안을 크게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입찰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해킹을 막고 입찰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게 한 조치로 정부가 클라우드환경을 이용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자보안을 해결한 첫 사례로 꼽힌다.
가상입찰서비스를 통해 해킹에 약한 이용자PC는 화면으로만 쓰고 예정가격 작성, 입찰, 예정가격 추첨 등 중요 업무는 조달청이 만들어놓은 가상서버에서 이뤄져 해킹을 막을 수 있다. 보안성이 약한 공공기관, 조달업체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입찰정보를 빼내가거나 자료를 위·변조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조달청은 가상입찰서비스를 수요기관들의 예정가격 작성부터 쓰게 한 뒤 올 하반기 모든 입찰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 8267개 기관에서 4만7583건의 예가작성 등이 가상화서버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은 갈수록 느는 사이버위협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이버안전센터’를 열어 나라장터 보안을 강화했다. 대전청사 본청 전산실에 장비를 보완하고 전담팀도 뒀다.
사이버안전센터는 ‘빅 데이터 기반의 통합로그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침해징후를 실시간분석하고 있다. 센터는 분석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예·경보시스템, 사고처리기능의 정보보안포털을 갖춰 사이버보안위협에 대응 중이다.
$pos="C";$title="해킹방지 등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 '나라장터' 전자조달입찰 체험창구";$txt="해킹방지 등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 '나라장터' 전자조달입찰 체험창구";$size="550,366,0";$no="2014031100285070707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나라장터의 조달정보 전산프로그램창구(‘Open API’) 첫선=조달청은 지난 12월 민간아이디어와 결합된 ‘Open API’를 처음 선보였다. 새 비즈니스 만들기에 활용되도록 입찰관련 자료를 저장하고 보내줄 수 있게 만들어놓은 가상의 방(서버 : Web/WAS)이 생긴 것이다.
조달통계들이 엑셀프로그램으로 돼있어 쓰기 어려웠으나 이용자가 자신이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으로 맞춤형정보를 다시 만들어 쓸 수 있게 된 공간이어서 인기다.
‘Open API’엔 담긴 공공데이터엔 30여만 건의 입찰·낙찰정보와 약 73조원의 계약정보가 들어있다. 정부계약에 쓰이는 약 1만개의 물품분류체계도 실려 있다. 지난달까지 ‘Open API’ 활용신청건수는 210건, 입찰공고정보조회 수는 703건이다.
‘Open API’를 활용한 전문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주)센소프트는 ‘입찰박사’(입찰정보 실시간검색)란 어플을 개발, 지난달 25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올려 상업서비스 중이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이런 흐름으로 볼 때 ‘Open API’가 입찰지원, 공동수급체 구성, 하도급업체지원서비스 등 새로운 조달관련 사업에 많이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C";$title="'나라장터'의 민간개방 등을 설명해놓은 알리미스티커 ";$txt="'나라장터'의 민간개방 등을 설명해놓은 알리미스티커 ";$size="249,317,0";$no="2014031100285070707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나라장터’란?
나라장터는 조달분야의 효율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달업체 등록→입찰→계약→대금지급 등 조달업무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2002년 10월 서비스가 시작된 뒤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수요기관(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4만6773개, 조달업체는 26만7963개다.
지난해 수요기관들이 나라장터로 계약한 금액은 72조7588억원으로 한해 공공조달금액(약 120조원)의 60%를 넘는다. 안행부, 금융기관, 관련협회 등 160여 곳의 시스템과 연계해 조달업무를 일괄(One Stop)서비스 중이다. 조달청엔 본청과 지방청엔 전담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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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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