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연구진은 오존층 파괴 물질인 4종의 가스가 대기 중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들 가스는 3종의 산업용 CFC와 1종의 수소염화불화탄소(HCFC)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는 지금까지 약 7만4000t이 대기로 방출됐다. 과거 CFC 배출량에 비하면 그리 큰 비중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존재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오존 보존 대책에 구멍이 뚫려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 말고도 다른 오존 파괴 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 환경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른 CFC 규제로 오는 2050년까지 오존층이 회복될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13종의 CFC와 1종의 HCFC가 오존 파괴 물질로 지정ㆍ관리되고 2000년 이후 사용은 금지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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