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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KT "정확한 피해 파악에 난항…수사기관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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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KT "정확한 피해 파악에 난항…수사기관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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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홈페이지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1200만건이 무더기 유출된 사건에 대해 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속히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이어 김기철 KT IT부문장(부사장)이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이하는 김기철 IT부문장과의 질의응답이다.

◆2012년 고객정보 유출 당시 약속한 보안 관련 기술적 조치를 얼마나 이행했는가.

= 당시 밝힌 네 가지 약속 중 영업전산시스템의 보안 관련 취약점을 해결하겠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새 전산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으나 아직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하기 전까지 파악하지 못했는가. 언제 이 사실을 알았나?

=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발표하기 하루 전에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나름대로 유출 경로를 추적·분석하고 있었다. 다만 수사기관에서 밝혔던 정보 유출경로 등에 대해서는 언론매체에는 보도가 됐는데 당시는 상세한 설명이 없어, 추적에 어려움이 있었다.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반성하고 있다.

◆2012년에 고객정보 유출 사고 당시 표현명 당시 사장이 회견에 임했다. 당시와 달리 황창규 회장이 직접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 황 회장이 취임 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KT'를 밝혔다. 통신회사로서 생명과 같은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경위가 어떻게 됐던지 잘못이란 판단 아래 직접 나오게 됐다. KT가 새출발한 후 여러 악재가 터지고 있는데, 황 회장은 한발 앞서 사죄할 것은 사죄하자는 그런 입장이다.

◆ 이번에 사용한 해킹 기술이 중고등학생들도 할 수 있는 쉬운 기술로 알려졌다. 고급 해킹 기술에 대해서 KT가 보안을 강화했더라도 저급한 기술에 뒤통수를 맞은 셈인데, 경찰도 아는 것을 통신전문가들이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 경로는 지금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관련자료를 수사기관에 협조요청하고 있고, 정확히는 모르지만 취약경로라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웹서버를 통해 침투가 가능했다면 기간 시스템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가.

= 2년전에 정보유출됐을 때는 대리점 직원이 PC를 이용해 직접 영업전산시스템에 침투해 들어온 사건이었지만, 이번 해킹은 고객 서비스 편의성을 위해서 만든 올레닷컴 사이트의 웹서비스를 통해 접근한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지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 다만 불법으로 해킹해서 들어온 것은 모니터링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 그 정도까지 피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6년 8월까지 고객 주민등록 정보 파기해야 한다. KT는 주민등록번호를 관리해야 할 본인인증기관인데 거기에 대한 입장은?

=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본인인증기관으로서 역할을 통신사들이 부여받고 있다. 여러 업체들과 서비스 때문에 연계가 많이 돼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주민등록번호의 사용을 배제할 수 있을 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신3사가 공통된 고민 아래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앞으로 피해 고객들에 대한 사과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올레닷컴 홈페이지와 KT 기업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해 고객에게는 개별로 사과 서신이 보내지도록 돼 있다. 단 정확히 어떤 고객들이 유출 피해를 입었는지 명단을 파악하려면 자료를 입수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어렵다.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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