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광교박물관 7일 개관..소강 민관식, 사운 이종학 기증전시실 선보여
수원시가 총 183억원을 들여 건립한 수원광교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096㎡)로 7일 문을 연다. 지하에는 수장고와 보존처리실이 있고, 지상 1층은 광교 역사문화실과 어린이체험실 등을 들여 광교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주로 전시한다. 2층으로 가면 바로 소강(小崗) 민관식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평생 일제 침략사를 연구해온 전 독도박물관장 사운(史雲) 이종학(1927~2002) 선생의 기증전시실도 같은 층에 꾸며져 있다.
소장품 중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씨가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과 88올림픽 성화봉, 1991년 일본 지바(千葉)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의 당시 남북선수들 친필 사인이 담긴 탁구채 등도 있다.
민관식 선생은 소장품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 2006년 작고했다. 부인 김영호 여사 등 유족들은 이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유물을 수원 광교박물관에 기증했다. 소강 민관식 육영재단 관계자는 "그 분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감으로써 한국체육사와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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