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쇼트씨가 3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한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의 아내인 캐런 쇼트도 최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기독교 인쇄물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북한에선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물건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포교활동을 하다 잡힌 이들에게 일반적으로 중형을 부과한다. 포교활동이 정권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 당국이 억류 보름 만에 쇼트 씨를 추방키로 한 것은 그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쇼트 씨를 추방함에 따라 비슷한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씨와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의 석방이 곧 이뤄질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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