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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머, 연장우승 "44개월만에~"

최종수정 2014.03.02 17:30 기사입력 2014.03.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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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 최종 4라운드 연장 두번째 홀서 20야드 '우승 이글'

 폴라 크리머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최종일 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폴라 크리머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최종일 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드디어 '아홉수'를 깼다.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그것도 '우승이글'을 잡아냈다.

2010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챔프'에 등극하면서 통산 9승째를 수확한 이후 무려 44개월만이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째다. 우승상금이 21만 달러(2억2400만원)다. 연장전에서는 특히 저탄도의 우드 샷으로 '2온'에 성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효했고, 20야드에 달하는 장거리 이글퍼트까지 집어넣어 갤러리의 환호가 쏟아졌다. 3온 후 버디퍼트를 준비하던 무노스에게는 더 이상 기회조차 없었다.

크리머가 바로 수려한 외모와 늘씬한 각선미로 LPGA투어의 '섹시아이콘'으로 유명한 선수다. 경기 중에는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고, '핑크공주'라는 애칭에 걸맞게 머리색부터 의상, 심지어 골프채와 골프공, 골프화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도배하는 독특한 트렌드로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2012년 킹스밀챔피언십에서는 신지애(26)와 1박2일에 걸친 9개 홀 연장혈투 끝에 분패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크리머에게는 결과적으로 이 마라톤 연장전 패배의 아픔까지 씻어낸 드라마틱한 승부가 됐다. 크리머 역시 "퍼팅감이 좋았고, 운도 따라줬다"며 환호했다.
무노스가 2위,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노장 카리 웹(호주)은 반면 13, 15, 18번홀 등 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에 그쳐 3위(9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한국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4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4위(7언더파 28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이 그룹에 합류해 '넘버 1' 경쟁에는 변화가 없게 됐다. 유소연(24)도 공동 4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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