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펀드 판매액 중 계열 운용사 비중 48개 판매사 모두 절반 이하
19일 금융투자협회의 계열 신규판매비중 공시에 따르면 48개 펀드판매사 모두 지난해 신규 펀드 판매액(MMF·전문투자자대상 사모펀드 제외)에서 계열사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살펴보면 총 365억원 가량의 펀드를 팔면서 306억원의 계열사 펀드를 팔아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84%로 가장 높았던 NH농협선물은 3분기에 계열사 펀드를 전혀 팔지 않아 규정 위반을 피했다.
또 지난 3분기 신규 계열사 펀드 누적 판매 비중이 60%를 넘었던 한국산업은행은 4분기 계열사인 KDB자산운용 펀드의 판매 비중을 1.43%로 확 떨어트려 지난해 전체 누적 펀드판매 비중을 30%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신영증권과 부국증권, ING생명보험 등 3개 판매사는 결산월이 내년 3월이어서 내년 3월까지의 최근 1년간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기준으로 규제 준수 여부를 가린다.
한편 현대증권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각각 2조600억원, 1조6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롭게 판매했으면서도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각각 8.4%,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