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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 전략의 변화…에너지 투자 비중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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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에너지 투자 비중을 낮추는 쪽으로 투자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C가 지난해 말 이후 에너지 기업에서 회수한 투자금은 16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미국 전력회사 AES 지분 15% 가운데 8.3%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 주식 6600만주를 주당 12.60달러, 총 15억8000만달러에 매각했다.
1월에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에너지회사 GCL-폴리 보유 지분 가운데 7.8%를 매각했다. CIC는 2009년만 해도 GCL-폴리 지분 20%를 사는데 7억1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 여러 차례 매각 작업을 통해 지분 4.6%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또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풍력회사 두 곳의 보유 지분도 줄였으며 현재 투자하고 있는 오일샌드 프로젝트 지분들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IC는 2009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수십억달러를 에너지 관련 자산을 매입하는데 투자했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부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에너지와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말 부터는 에너지 투자 비중을 낮추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대신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가지면서 이 지역 소비자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다. 최근 CIC는 미국의 대형 쇼핑몰 사업자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스와 미국 부동산투자신탁인 라우즈프로퍼티의 지분에 투자를 했다. CIC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북미 본사를 토론토에서 뉴욕으로 이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중국투자공사는 자산 60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세계 5위 국부펀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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