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리프니츠카야는 비록 피셔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예상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미래는 밝다는 분석이다. 단, 고국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는 조언이다.
단 연간 5000만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러시아를 떠나라는 게 포브스의 조언이다. 러시아에 거주하면서 대규모 금액의 후원사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다. 민주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억압적인 분위기가 있는 러시아 보다는 서방국가에 살아야 자유로운 후원 계약을 맺고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좋은 예가 여자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자랑하는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다.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해 29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여자 선수 중 단연 1위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제 16세인 리프니츠카야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 이후에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대회를 거듭하며 메달이 쌓일수록 그녀에 대한 후원금을 상승할 것이 자명하다.
김연아 이후 아직 특출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그녀는 피겨 스케이팅의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고 그녀의 지갑도 두둑해질 것이 분명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