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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헬기, 우리군 헬기와 같은 색깔로 도색

최종수정 2014.02.13 11:20 기사입력 2014.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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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헬기, 우리군 헬기와 같은 색깔로 도색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이 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H-500헬기의 색깔을 우리 군의 정찰헬기 500MD색깔과 똑같이 바꾸고 있다는 첩보가 포착됐다. 우리 군은 전시상황에 아군과 적군을 혼동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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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80여대의 H-500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헬기 동체를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국방색과 유사한 색으로 도색해 전방에 배치했다. 북한은 1980년대 초 독일에서 민용 H-500를 도입해 군용으로 개조해 운용하고 있다. 민용 H-500은 우리 군의 500MD와 유사한 기종이다. 북한이 지난해 7월 대규모 열병식때 처음 공개한 H-500은 부품수급 등을 고려해 비행회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퇴역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H-500은 정찰목적으로 전시에 우리 영토를 침범하더라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힘들다. H-500은 우리군의 500MD보다 배기구가 1개가 적고 동체 앞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왔다는 점 외에는 차이점이 없다.

특히 북한은 H-500에 휴대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H-500이 전시상황에 교란전파를 쏘며 우리 영토를 침범하면 전방지역에서 마주친 우리 군의 500MD는 방향을 잃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500MD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KT-1과 마찬가지로 상용GPS를 장착하고 있어 GPS 전파교란 능력이 부족하다.
북한은 현재 10여종류의 GPS교란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km이상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교란전파 회수를 해마다 늘려왔다. 2010년 4일간, 2011년 11일간, 2012년 16일간에 이어 지난해에는 20일간 전파교란를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전파범위도 서해안에서만 해왔던 3년전과 달리 서울, 경기, 강원일부지역까지 확대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전자전ㆍ사이버전 등과 같은 4세대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전술변화와 정부수집 환경에 맞춘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대침투정보판단과 정보활동지침서에도 이런 내용을 담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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