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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신뢰'로 만든 SK건설의 쿠웨이트 수주역사

최종수정 2014.02.13 08:55 기사입력 2014.0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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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현장(SK건설 제공)

쿠웨이트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현장(SK건설 제공)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내 5개 건설사가 71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해외수주에 성공하면서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과의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건설은 GS건설 등과 손잡고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CFP·clean fuels project) 가운데 하나인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공사(48억 달러)를 지난 12일 수주했다.

SK건설은 이를 통해 쿠웨이트에서만 지금까지 총 68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쿠웨이트 건설시장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4년 처음 쿠웨이트에 진출한 SK건설은 2년 뒤 1억5000만 달러 짜리 '연료가스 탈황시설' 공사를 따내면서 MAA 플랜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시설 노후화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01년에는 MAA 화재복구 공사를 수주했다. 화재복구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중동에선 보기 힘든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따냈다.

MAA는 1949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km 지점에 지어진 쿠웨이트 최고(最古)이자 최대 정유플랜트 단지다. MAA는 쿠웨이트 내 정유능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상징적인 플랜트다.
SK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2003~2007년 세 차례에 걸쳐 20억 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2005년에는 12억2100만 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수주하며 계약금액 기준으로 국내 업체가 해외서 따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공사는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준공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이뤄낸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 수치인 '무재해 4100만인시(人時)'를 달성한 것이다.

SK건설은 2012~2013년 변전소 현대화공사와 원유집하시설 공사(GC)에 이어 CFP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쿠웨이트에서 누적 수주액 68억 달러(총 13개 프로젝트)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심원섭 SK건설 쿠웨이트 지사장은 "20년 넘게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 등과 쌓아온 인연과 정유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공정을 수행하며 인정받은 기술력, 신뢰를 바탕으로 쿠웨이트 최강자로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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