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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에 100만~300만원 초기 정착금 필요하다

최종수정 2014.02.12 15:05 기사입력 2014.02.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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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능력향상과 관광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취업하기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외국에 체류하면서 그나라 문화 등을 배우는 제도인 워킹홀라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워홀러)는 어학능력 향상과 여행을 위해 참여하지만 실제로는 취업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만명이 새로운 참가자가 유입되는 호주에서 이들을 채용하는 한인업체들의 임금은 낮아지고 있으며 초기 정착금으로 최대 3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워홀러) 실태파악을 위해 지난해 12월12일부터 370명을 대상으로 한 달 간 벌여 12일 공개한 설문조사(중복응답)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75%는 어학능력 형성을 위해 참가한다고 답했으며 69%는 여행을 목적이라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33%는 주 35~40시간 근무하는 등 취업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현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일상회화 수준의 어학 능력과 구직활동을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초기정착금을 보유하는 등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홀리데이 기간 중 경험한 어려움에 대해 응답자의 48%가 ‘의사소통’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기 전 본인의 어학능력을 일상회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말 등 기초회화 수준’으로, 7.6%는 의사전달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초기 정착금은 61%가 100만~300만원만을 보유했다고 응답했으며 100만원 미만도 9%나 됐다.

또 71%의 응답자는 현지업체에 취업하고 있었으나 17%는 한인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지·한인업체 모두에서 근무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12%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매년 3만명 이상의 한인 워홀러가 새로 유입되는 호주는 그들간의 취업 경쟁이 치열해져 영어가 서툰 워홀러들을 고용하는 한인업체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예비 워홀러들의 출발 전 사전 준비 지원 및 활동 중인 워홀러들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국가별 설명회를 열어 정확한 실상을 교육하고 유경험자들의 체험 공유를 위한 ‘워홀프렌즈’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며 국가별 ‘워킹홀리데이 준비 동아리’ 운영, 워홀러 간담회 개최 활성화 및 워홀러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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