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조건과 비슷한 상황에서 생성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담수 등의 고농도 산소환경에서 활성을 띠는 수소화효소를 가진 수소생산 녹조류를 찾아낸 것이다. 그동안 알려진 수소생산 미생물은 대부분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만 수소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국내 호수나 늪 등 내륙에 고인 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합성 녹조류에서 대기조건(21% 산소 농도)과 비슷한 고농도의 산소환경에서도 활성을 띠는 수소화효소를 규명했다.
녹조류에서 산소 내성을 지닌 수소화효소가 밝혀짐에 따라 녹조류의 공학적 응용연구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미세조류는 국내에서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종으로 응용에 유리하다.
전 교수는 "극소량이지만 미세조류에서 차세대 연료인 수소를 직접 얻는 기술의 개발과 산소에 내성이 있는 수소화효소의 발견은 수소생산 응용과학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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