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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 성장...뉴욕증시 빠른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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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신흥국 경제 불안 등의 여파로 크게 흔들렸던 미국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188.30포인트(1.22%)나 오르며 1만5628.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1,14%, 1.24% 씩 상승했다.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한 뉴욕 증시는 최근 몇주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24일 1만6000선이 붕괴됐던 다우지수는 지난 3일 하루 만에 326포인트가 넘게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들어 불거진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에 부진했던 제조업 지수가 미국 경제 전망까지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펀드나 개인 투자자들이 일단 증시에서 자금을 일부 빼서 향후 금융시장과 경제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투자 성향을 보이자 주요 지수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6일부턴 투자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환점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주일 이전보다 2만건이나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 지표가 막연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던 투자자들의 눈길을 견실한 흐름을 보여온 미국 경제의 성장 기조에 다시 눈길을 돌리게 했다고 풀이한다.
이와관련, 7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지난 달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19만명 안팎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어쨌든 지난 해 12월 7만4000개 증가라는 실망스런 성적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개별 지수보다는 미국 경제의 성장에 비중을 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경제채널 CNBC에 출연, “글로벌 경제의 불안과 함께 예상 밖의 강추위 등으로 잠시 시야가 가려졌지만 미국 경제는 올해 3% 성장 궤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견실한 성장 기조에 눈을 돌리면 뉴욕증시도 빠른 안정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었다.

투자은행 UBS의 아트 케이신 이사 역시 “투자자들이 그동안 과매도한 것 같다”면서 “불안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증시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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