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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앤컴퍼니 "새 공장 어쩌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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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신축공사 맡은 STX건설 법정관리로 일정 차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국산 저가 위생도기제품에 맞서 경기도 화성 신축공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품을 만들어 승부하겠다는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의 꿈이 멀어졌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어 완공일정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얄앤컴퍼니의 신축 공장 건설을 맡은 곳은 STX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9월 로얄앤컴퍼니와 600억원 규모의 거래를 맺고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완공일정은 지난해 8월이었으나 오는 4월로 미뤄졌다.
로얄앤컴퍼니는 불경기에도 약 1000억원(부지대금 포함)의 돈을 투입해 화성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곳은 대지와 연건평이 각 10만㎡(약 3만평)에 달해 인천 부평과 주안에 있는 국내 3개 공장을 합친 것의 두 배에 이른다.

물류센터 외에도 인천에 있는 본사가 이전하고 연구개발(R&D)센터, 생산 공장, 전시장 및 갤러리, 연수센터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과 인천 등으로 분산돼 있던 업무 환경이 한 곳에 모이게 돼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공사인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내외적으로 공사에 영향을 줘 제때 완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STX건설은 몇 차례 사업을 접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 4월 경남 거제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가 자금난으로 중단됐다. 이어 6월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동지구에 건설 중인 STX칸 아파트 사업이 멈춰섰다. 당시 STX건설 측은 "회사의 자금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숨통은 틔웠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완공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일정이 늦춰지지 않을까 고민은 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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