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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앤컴퍼니, 불황에도 1200억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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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경기도 화성 공장 신축...중국 진출 전략기지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욕실제품 전문 기업 로얄앤컴퍼니(대표 박동욱)가 총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연내 공장을 새로 짓는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대다수 욕실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발걸음이다. 로얄앤컴퍼니는 이 공장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기지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로얄앤컴퍼니의 경기도 화성 공장이 연내 윤곽을 드러낸다.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한 것을 감안하면 약 1년여만의 쾌속 행보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물류센터를 올해 안으로 오픈하고 단계적으로 본사, 생산 공장 등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공장은 대지와 연건평이 각 10만㎡(약 3만평)에 이른다. 인천 부평과 주안에 있는 국내 3개 공장을 합친 것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물류센터 외에도 인천에 있는 본사가 이전하고 R&D센터, 생산 공장, 전시장 및 갤러리, 연수센터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과 인천 등으로 분산돼 있던 업무 환경이 한 곳에 모이게 돼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로얄앤컴퍼니는 565억원을 벌어 들였다. 신축 중인 화성 공장의 총사업비는 부지대금 포함 약 1200억원 선.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사업비로 인해 무리한 확장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화성 공장에선 로얄컴바스 제품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로얄컴바스는 소비자가 직접 욕실을 구성할 수 있는 미래형 시스템 욕실을 뜻하는 말로 리모컨과 버튼만으로 조작 가능한 세면기, 샤워기, 양변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공가격이 800만~1200만원 대로 고가이다보니 국내보다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고급리조트, VIP병원 등에 설치돼 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매립 대변 감지기, 석회가 많이 함유된 현지 수질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즐을 보완한 비데 등도 잇달아 출시한다.

사측은 내달 아시아 최대 규모 주방ㆍ욕실용품 전시회인 2013 키친앤바스 차이나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기존 제품보다 기술력이 향상된 로얄컴바스2(가칭)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화성 공장이 전략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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