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임대주택은 물론 태양광 패널, 항공기, 음악 저작권 등 기상천외한 자산을 담보로 하는 신종 구조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전통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일컫는 '에소테릭(esoteric, 소수만 이해한다는 뜻) ABS'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지난 2012년 260억달러였던 에소테릭 ABS 발행은 지난해 310억달러(약 33조7400억원)까지 늘어났다.
벤처캐피털로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억2900만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했던 HTGC의 마누엘 엔리케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다변화와 저렴한 자금조달 등의 기회를 얻기 위해 ABS를 발행했다"면서 "올해 추가로 AB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하는 구조화 상품 발행은 향후에도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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