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벤처캐피털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협회의 지난 1~4월 간 투자실적 보고에 따르면 VC업계는 259개사에 319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206개사, 317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5년 기준 같은 기간 평균투자금액 2959억원 보다 최대인 수준이다.
업종별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정보통신(40.8%), 문화콘텐츠(30.1%), 일반제조(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정보통신 업종에서 454억원이 투자돼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문화콘텐츠 업종은 같은 기간 214억원이 감소했다. 협회는 정보통신 업종의 증가에 대해 새 정부의 ICT 육성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업력별 투자실적으로 살펴보면 업체 수 기준 초기기업이 48.1%, 금액기준 후기기업이 40.5%로 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초기, 중기, 후기의 기업 당 평균투자금액이 각 7.9억원, 13억원, 19.6억원을 기록해 기업의 업력에 따라 투자금액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VC업계의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시장 내 기업공개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청구기업수는 19개사에서 7개사로 감소했지만 승인기업수는 6개사에서 10개사로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공모규모도 180%이상 증가해 전년 대비 상장시장이 다소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털협회장은 "최근 새 정부가 벤처, VC에게 큰 선물을 줬다"며 "지난 1~4월 벤처투자 금액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에 따라 하반기엔 투자 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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