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공짜로 접속할 수 있는 무선 AP가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주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타지방이나 해외를 방문했을 때 혹시라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해커가 만든 AP에 접속하게 되면 일부 암호화된 트래픽을 제외한 데이터가 해커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무엇을 검색하는지 어떤 내용의 이메일을 확인하는지 등 인터넷 상의 활동을 해커가 모두 알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행사에서는 무선 AP를 설치해 사람들의 인터넷 활동을 들여다 본 뒤 행사가 끝날 무렵 이를 밝히며 해킹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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