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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타지서 무료 와이파이 막 쓰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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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 꽉 막힌 귀성길. 휴게소에 들른 김 모 씨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지 않고 신호도 강한 공짜 무선 엑세스포인트(AP)에 접속했다. 그런데 연휴가 지난 뒤 김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사진, 문자메시지, 위성항법장치(GPS) 위치정보, 휴대전화 정보가 해커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간 것이다.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공짜로 접속할 수 있는 무선 AP가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주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타지방이나 해외를 방문했을 때 혹시라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례와 같이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를 훔쳐보는 기법을 스니핑(sniffing)이라고 한다. 이용자들은 비밀번호가 필요없다는 편리함 때문에 무선AP에 연결하지만 해당 무선 AP가 안전한 것인지 해커가 만들어 놓은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만약 해커가 만든 AP에 접속하게 되면 일부 암호화된 트래픽을 제외한 데이터가 해커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무엇을 검색하는지 어떤 내용의 이메일을 확인하는지 등 인터넷 상의 활동을 해커가 모두 알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행사에서는 무선 AP를 설치해 사람들의 인터넷 활동을 들여다 본 뒤 행사가 끝날 무렵 이를 밝히며 해킹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은 무선 AP라고 무조건 접속해선 안 된다"며 "특히 신뢰하기 어려운 AP에 접속할 경우 아이디(ID),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활동은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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