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영화 풍성...뮤지컬 최대 30% 할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설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함께 문화생활에 나서는 것도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연휴 대목을 맞은 극장가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벌써부터 가족 및 연인 관객들 공략에 나선 상태다. 공연계 역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관객들을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평소 '찜'해둔 공연이 있다면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방극장도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가족영화 '풍성' = 극장가는 설 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들이 눈에 띈다.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은 이달 중순 개봉해 벌써 300만 관객을 모은 작품으로,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흥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미국에서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넛잡: 땅콩 도둑들'은 29일 개봉한다. 사고뭉치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땅콩털이 대작전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가수 싸이의 깜짝 등장이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기다렸던 공연, 반값에"=평소에 보고 싶었지만 비싼 티켓 가격으로 망설였던 공연이 있다면 설 연휴 할인 이벤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팝그룹 '포 시즌즈'의 노래를 담은 뮤지컬 '저지 보이스'는 가족 관객을 겨냥해 30일부터 2월2일까지 30% 할인된 '4인 패키지'를 마련했다. 특히 중장년층들에겐 추억의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모아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설 연휴 기간 공연 예매자에게 10~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뮤지컬 '위키드'는 이 기간 전석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공연 중에서는 서울남산국악당이 31일부터 2월2일까지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으로 선보인다. 가족 관객, 10인 이상 단체 관객에게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SBS에는 배우 이영애가 특집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친다. 한국음식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김병만이 출연,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소림사 본관에 입문해 취권, 당랑권, 소림5권 등 전설의 무술을 전수받고 온 과정을 보여준다. MBC에서는 대표 설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 대회'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컬링 종목이 추가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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