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재발급 신청 고객은 299만8000명이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회원 탈퇴를 신청한 238만7000명을 합하면 재발급·해지 전체 고객은 538만5000명이다. 정보유출 여부를 조회한 건수는 1132만4000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이 간접적으로 손해를 본 비용이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카드사들은 이에 대한 배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것은 피해고객을 우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롯데·농협카드는 정보유출 진원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이다. KCB에 대해 카드재발급비 1000억원, 문자서비스 2000억원 등을 기준으로 삼아 청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카드사가 카드 재발급과 우편발송 등에 들어간 비용을 거둬들이는 데 더 신경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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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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