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9억원, 튼튼한 재정운영, 이자절감 효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장흥군(군수 이명흠)은 최근 정부 여당의 지자체 파산제 도입 거론과 관련하여 군민의 불안을 일소하기 위해 금년에 채무를 모두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채무액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 등 모든 군민이 다함께 행복한 장흥을 만드는데 우선 투자해 왔다.
그러나, 군민의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건전하면서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나머지, 69억원에 대해서도 추후 추경예산에 편성하여 빚이 없는 군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세수결손 및 취득세 인하에 따라 가용 재원 중 가장 비중이 큰 지방교부세의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개군이래 최초로 3000억원이 넘는 본예산을 편성하는 등 튼튼한 재정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우선 순위에 의한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있는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지방재정 균형집행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최우수 군으로 선정되는 등 전략적인 재원배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군민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는 하수도 관련 민간투자 사업인 하수관거(BTL)사업과 하수처리장(BTO)사업의 임대료는 국비70% 군비30% 비율로 20년간 매 분기별로 지급하고 있으며, 군비 부담 분은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으로 충당하고, 운영비는 하수도 요금 사용료 수입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업비가 투자된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조성 및 부대사업 2,891억원은 전액 국비와 전남개발공사에서 부담하고 있고, 장흥농공단지 조성도 국비와 농어촌공사의 부담으로 조성하며, 탐진강 하천환경 조성사업 91억 2,600만원도 전액 국비로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장흥~ 유치간 국도 23호선 국도 확포장사업도 전액 국비 907억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장흥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예산규모에 비해 채무 비율이 낮은 자치단체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는 장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어, 군민들이 오해하고 걱정하는 차원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이러한 군민들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금년도에 지방채 Zero化 목표를 달성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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