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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정기만 기획예산실장, 아름다운 퇴장

최종수정 2014.01.15 11:26 기사입력 2014.0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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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길 터주기 위해 퇴임 1년여 앞두고 공로연수”

완도군청 정기만 기획예산실장, 아름다운 퇴장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공직생활 하면서 저 자신과 약속했던 다짐을 실천하고 조직의 활성화와 후배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일찍 공로연수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완도군청 정기만 기획예산실장(4급)이 정년 1년을 앞두고 16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다.

정 실장은 완도 신지출신으로 1973년 신지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84년 내무과, ’89년 6급 승진 교육훈련계장, ‘94년 농어촌개발계장, ’97년 기획계장 등 현업과 지원 부서를 두루 거쳤다.
‘98년 5급 승진과 함께 청산면장, 신지면장을 역임했고 2003년 군청으로 발령받아 종합민원봉사과장, 농림과장, 사회복지과장, 지역개발과장, 재무과장 등 요직에서 근무했다.

2012년 8월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기획예산실장으로 근무하다 금년 1월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0여년의 영예로운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재임중에는 90년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정부에서 농어촌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시급한 당면 현안사항으로 대두되면서 산업과 농어촌개발계장으로 발탁인사 발령을 받았다.

휴일과 밤낮을 잊고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단 3개월 만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타시군 공무원들이 벤치마킹한 사례는 유명한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에는 계획수립의 책임감에 대한 심적 고통,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하게 하지 못해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료 발굴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직을 떠날 생각도 했지만 참고 이겨나갔기에 이제는 공직생활 중 큰 보람으로 남았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 4회, 장관표창 1회를 수상하였으며 2009년 2월에는 도서개발사업 추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완도군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간부공무원에 2010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어 인격과 품성, 근무능력은 후배들이 존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직선배로 알려졌다.

겉모습과는 달리 풍부한 유머감각 그리고 모든 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직장 내에 웃음을 선사하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정기만 실장은 “직장은 제2의 가정이고 동료들은 소중한 가족이었다며 공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신 군민과 동료공직자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복한 시간들을 추억의 저장고에 고스란히 담고 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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