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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라틀리프, '닮은 듯 다른' 세 가지

최종수정 2014.01.11 13:31 기사입력 2014.01.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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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와 '힙합' 스타일 선호…"서로 다르지만 존중한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사진=정재훈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울산 모비스의 두 외국인선수는 비슷한 듯 다르다. 로드 벤슨(30)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5)다. 센터를 담당하지만 움직임이 대조적이다. 벤슨은 골밑에서 기동성이 돋보인다. 라틀리프는 우직하다. 정통센터에 가깝다.

코트 위 성격도 다르다. 벤슨은 쇼맨십을 갖췄다. 호쾌한 덩크슛 뒤 관중에게 '거수경례' 세리모니 등을 한다. 반면 라틀리프는 침착하다. 웬만해선 불필요한 동작을 삼간다. 이 때문에 5살 많은 벤슨의 장난기 어린 플레이는 팬들 사이 더욱 회자된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 뒤 라틀리프는 “벤슨은 공을 잡은 뒤 동작이 커 파울을 많이 당한다"고 했다. 지적이 아니었다. "감성이 풍부해 흥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도 "이런 선수가 팀에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차이는 코트 밖에서도 발견된다. '패션'이 대표적이다. 모두 관심이 상당하나 추구하는 스타일이 천양지차다. 벤슨은 '스키니'와 같은 타이트한 옷을 선호한다. 라틀리프는 스케이트보드 선수들이 입는 '힙합' 스타일을 즐긴다. 라틀리프는 "벤슨과 패션에 대한 얘기를 자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서로의 패션을 존중한다는 의견이었다.

열린 생각의 소유자답게 이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은 심상치 않았다. 힙합 냄새가 강한 저지에 루이뷔통 가방을 맸다. 스포츠브랜드 가방을 짊어진 선수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였다. 라틀리프는 "안 어울릴지 모르지만 이 브랜드(루이뷔통) 매장에 자주 간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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