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골드만삭스·JP모건 등 순이익 730억달러…전년보다 22% 껑충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대형 은행들이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으로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회복에다 미 금융시장의 상황이 좋아지고 은행의 비용절감 노력까지 더해져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펀드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 대형 은행들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 지난해 미 금융주가 33% 올랐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넘어서는 것으로 5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대형 은행들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BoA로 1년 사이 무려 60%나 껑충 뛰었다.
대형 은행들은 다음주 일제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 추이가 이들 은행의 연초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듯하다.
일부에서는 모기지 시장 위축과 '볼커룰' 등 미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올해 은행의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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