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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 복귀전서 다시 한 번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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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사진=정재훈 기자]

애런 헤인즈[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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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시 밟은 코트에서 고개를 숙였다.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다. 지난 비신사적 행위를 팬들에게 사과했다.

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는 복귀전이었다. 5경기만이다. 헤인즈는 지난달 14일 전주 KCC전에서 상대 가드 김민구를 뒤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렸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SK 구단도 3경기 출장 정지를 추가로 가했다.
지난달 16일 공식 사과 뒤 SK 양지 숙소에서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이날 평소처럼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그대로 코트에 나서진 않았다. 경기 직전 따로 시간을 가졌다. SK 측의 요구로 전자랜드가 마련한 사과의 자리였다.

입장은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가 대신 전했다. “지난번 과격한 행동으로 출장정지를 당했던 헤인즈가 오늘 KBL 코트에 복귀하면서 사과의 인사를 하겠단 의사를 밝혔다”면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내를 울린 소개가 끝나자 헤인즈는 좌우로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했다. 거듭 숙이는 고개에 인천 팬들은 야유 대신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사과는 한 차례 더 있을 예정이다. SK 측은 “헤인즈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전에서 김민구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단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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