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위 10위권에 8개 포진
12개월 평균 수익률 12.34%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환율 변수가 당분간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방어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기방어주 ETF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 ETF가운데 상위권을 차지, 변동성 장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들 8개 ETF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12.34%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평균수익률(0.63%)을 크게 앞질렀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는 36.92%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방어주'와 KB자산운용의 'Kstar 코스닥엘리트30'이 각각 20.32%와 17.96%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방어 ETF 수익률이 선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화 되기 전까지 지수도, 수출주도 쉽게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이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엔화 약세 진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ARIRANG 방어주'와 'TIGER 경기방어' 등 방어주 전체를 망라하는 ETF는 방어주 섹터 추종 ETF보다 변동성이 낮아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두 개 방어주 ETF의 변동성은 13%로 17~21%대의 섹터 추종형 ETF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기투자로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승한 한화자산 ETF파트장은 "비슷한 변동성에서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 방어주를 기계적으로 편입하지 않고 시장 유동성과 민감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 당분간 불안한 시장상황이 지속된다면 방어주 관련 ETF의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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