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위해 11일 적십자 실무접촉 갖자"
정부는 6일 오후 3시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통지문을 강수린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번 설을 맞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리 제안에 동의하면 남북은 실무접촉에서 상봉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하게 된다.
남북은 당초 지난해 추석 직후인 9월25~3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이 상봉 나흘 전에 갑작스럽게 '무기한 연기' 방침을 밝히면서 행사가 무산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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