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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대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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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레버리지론 규모 1915억달러…전년도바 63% 급증

유럽 기업대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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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얼어붙었던 유럽의 기업 대출이 살아나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제개선과 신용시장 회복에 따라 기업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유럽 기업들이 레버리지론(부채 기업에 대한 대출)으로 조달한 자금은 1915억달러(약 202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보다 63% 급증한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다.

레버리지론은 기업이 자산을 담보로 은행·펀드 등에서 발행하는 대출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도 낮은 기업이 인수합병(M&A)이나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이용한다.

유럽에서 레버리지론이 증가하는 것은 M&A를 비롯해 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기업들의 레버리지론 가운데 만기에 따른 차환(리파이낸싱) 발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기관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은행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 금리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신용등급 'A-'를 받은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는 1년 전보다 0.125%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BBB' 기업의 대출 금리 역시 0.411%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론을 포함한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동 조건 아래 대규모 중장기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기업들이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9300억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 건수도 1223건에서 1469건으로 늘었다.

유럽 기업 가운데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스위스 소재 글렌코어가 받은 173억달러의 대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러시아 석유업체 로즈네프트가 영국 TNK-BP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받은 142억달러가 2위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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