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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거품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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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깁값 상승·모기지 시장 위축 우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버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 매체 데일리 파이낸스는 미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거품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 주택시장에 대한 버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집값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미 주택시장은 2012년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케이스 실러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7년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 3%였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해 말 4.48%까지 올랐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우려 탓이다.
미국이 돈줄을 죄는 시기에 금리가 오르며 모기지 시장은 타격 받았다. 이번에도 이런 공식이 되풀이될 듯하다. 지난해 말 미국의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13년만에 최저로 내려간 것도 이를 반영한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주택 구매력은 떨어진다. 미 부동산 가격 정보업체 리얼터에 따르면 주택 구매력 지수는 지난해 말 5년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질로는 올해 미국인들의 자가 소유율이 6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1995년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판국에 건설업체는 주택을 계속 짓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 탓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09만건으로 전달보다 22.7% 늘었다. 이는 2008년 이후 5년여만의 최고치다.

미국의 고급 주택 건설업체 톨브라더스가 지난해 4·4분기에 새로 지은 주택 가격은 평균 70만3000달러(약 7억4000만원)다.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톨브라더스의 신규 주택 주문은 10% 감소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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