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9월 양적완화 축소를 보류한 데 이어 전 세계는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돈을 푸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스라엘과 칠레, 헝가리,스리랑카,페루,멕시코 등 다수의 신흥국가들은 9월부터 금융완화 정책을 개시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장기화된 낮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며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들은 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올해 유럽의 실업률이 12%가 넘는 가운데 연간 물가상승률이 약 2.8%로 2차 대전 이후 두 번째로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는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올해 들어 40% 상승하고 11일 1만5783을 기록한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2~3년안에 1만8000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이나 미국의 케이스 쉴러 부동산 지수가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8% 오른 점, 독일의 아파트 가격이 2010년 이후 평균 25% 이상 올랐다는 점은 그 증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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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는 바로 이런 점을 미리 경고해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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