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 전력 보릿고개 1월3~4째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 겨울철 전력 보릿고개로 예상되는 1월 3~4째주를 앞두고 원자력발전소 3기가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동계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올 겨울철 최저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데다 전기요금 인상 효과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달 중순쯤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칠 경우 난방 수요 증가로 인한 전력 수급 경보 '준비' 단계 발령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가동 중단 중이던 신고리 원전 1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이르면 4일, 신고리 2호기는 9일 계통병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1월 2째주부터는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에 따라 지난해 5월28일부터 가동을 멈춘 원전 3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신고리와 신월성 1호기는 7일이면 100%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리 2호기는 12일 100% 출력을 내면서 3째주 전력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철 전력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 수월한 것은 예년 대비 포근한 겨울 날씨 덕분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일에는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7652만㎾까지 급증, 최대 전력 수요 신기록을 세웠었다. 반면 이날은 전력 수요가 7000만㎾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전력 당국이 전망하는 올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 예상 시기는 1월 4째주로 8050만㎾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 원전 3기의 재가동으로 인한 300만㎾ 상당의 발전력을 포함해 전력 피크에도 예비력은 500만㎾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하순쯤 영하 15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전력 수급 상황은 예기치 않게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절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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