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왼쪽)이 2일 오후 로봇 기반 생활용품 제조기업 로보터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왼쪽)이 2일 오후 로봇 기반 생활용품 제조기업 로보터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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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인 첫 업무를 시작한 신임 은행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장들이 가장 먼저 챙긴 사안을 보면 앞으로 경영활동에서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둘지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창조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고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내부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선주 행장은 2일 시무식을 마치고 오후에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로봇 기반 생활용품 제조기업 '로보터스'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권 행장의 첫 '현장경영'인 셈이다. 이곳은 지난해 기업은행이 선정한 IBK창조기업 중 한 곳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까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20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권 행장이 새해 첫 업무로 로보터스를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선택한 것은 앞으로 창조기업 육성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 행장은 "기술과 지적재산권,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무료컨설팅도 질을 높여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행장은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동대문지점을 찾아 30여년 전 인연을 맺은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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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취임식을 가진 김주하 행장은 농협중앙회의 시무식에 참석한 후 현충원을 참배하고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첫날을 '인사'하는 데 쓴 김 행장은 사실상 업무를 시작하는 3일에는 각종 보고를 받는 등 내부 소통에 집중했다. 김 행장은 오는 8일 오전부터 농협은행 전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 행장의 이런 모습에는 빠르게 농협은행의 현안을 파악하는 동시에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조직 문화를 바꿔가겠다는 의중이 반영돼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도 수동적인 조직 문화를 바꿔 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행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성과 중심의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비효율적인 관행은 과감히 개선해 작은 계획일지라도 실천하고 점검하는 실행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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