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지난해보다 325억원(11.3%) 증가한 3209억원 확정... 외형상 규모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복지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자체사업비는 감소
올해 예산은 외형상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자제사업은 감액 편성했다.
또 공공청사 신·증축이나 도로공사와 같이 많은 시설비가 소요되는 신규 사업은 사업시행 시기를 대폭 조정하는 등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배분해 재정 부담을 최대한 억제했다.
구는 이렇게 한정된 재원을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최우선 정책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총 1488억원으로 편성해 다 함께 잘 사는 맞춤형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
또 공교육 강화와 문화·예술분야 활성화를 위해 총 155억원, 맑고 깨끗한 자원순환도시 구축을 위해 1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추진과 항구적 수해예방 시스템 구축, 선진 교통문화 조성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부족한 재원은 공공개발계획이 없는 구유지 매각 등을 통해 조달, 재정난 극복을 위해 행정운영 관련 사무경비,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삭감하는 등 전 직원이 동참해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무상보육이나 기초노령연금 같은 보편적 복지는 국가의 고유사무임에도 지방정부에 대한 재정보전 대책 없이 매칭사업으로 시행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정부의 재정 운용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구는 불요불급한 사업, 신규 사업은 최소화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