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연혜 "회사 명운 달린 올해, 흑자 달성 이뤄내겠다"
최연혜 신년사 "뼈를 깎는 체질개선과 혁신 시작해야"
국민 신뢰 회복위해 파업에 대한 엄정 책임 물을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2일 "회사의 명운(命運)을 좌우할 중차대한 시기로 살아남느냐, 뒤처져 사라지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뼈를 깎는 체질 개선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서 KTX 법인 설립이라는 철도 경쟁 체제를 맞아 뼈를 깎는 체질 개선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흑자 달성 원년만들기 ▲상생 조직문화 구축 ▲안전제일문화 구축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기반 마련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등 다섯 가지 목표안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를 영업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고, 부채비율을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적자 감소가 아닌 흑자 달성"이라며 "여객의 경우 신규노선 개통에 따른 수송수요 창출과 수익증대에 집중하고 물류사업은 과감한 비용절감과 핵심품목 위주의 사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적정 재고관리 유지와 구매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당부했다.
상생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현장중심형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각별히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상생을 위한 신(新)노사관계의 정립과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현장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제일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대구역 열차 사고와 같은 후진국형 인재(人災)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철도안전체계의 근본적 재검토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통합형 안전관리 고유모델을 정립하고 안전의식의 체질화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정부 3.0과 융·복합형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코레일이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코레일이 참여하게 된 것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시작점이자 대륙철도 시대의 주역으로서 코레일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사장은 "해외철도는 2017년 약 250조원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시장으로 향후 철도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국민행복 실현도 언급했다. 그는 "청렴의식 고취를 위한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비리 발생 우려가 있는 관행과 프로세스는 뿌리부터 과감히 뽑아내자"고 제안했다.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했던 철도파업과 관련해서는 "파업이 끝난 뒤, 우리에겐 '귀족노조'와 '철밥통'이라는 국민의 매서운 질타가 남았다"며 "잃어버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파업에 대한 책임을 엄정히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 사장은 마호체승(馬好替乘)이라는 사자성어에 비유해 올해의 각오를 다짐했다. 예전의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으로 바꿔보는 것이 즐겁다는 의미다. 그는 "청마의 해, 우리 코레일의 철마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향해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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