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규모 상수도 햇빛발전소 건설 투자양해각서 체결

“쏠라이앤에스㈜ 컨소시엄 7MW급 햇빛발전소 내년 착공”
“소외계층에 태양광 설비·사랑의 내복 기부로 지역사회공헌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26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쏠라이앤에스㈜(대표이사 한광현) 컨소시엄과 함께 ‘광주 상수도 햇빛발전소 건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2월9일 공모 결과 쏠라이앤에스㈜, ㈜에스에너지, 에디슨솔라이텍㈜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광주시는 쏠라이앤에스㈜ 컨소시엄에 상수도시설 유휴 부지를 유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햇빛(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비 200억여 원을 투자유치하고,

쏠라이앤에스㈜ 컨소시엄은 자기자본으로 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관리 운영하면서, 광주시에 토지임대료와 발전수익배당금으로 매년 3억여 원을 납부할 예정이어서 신규 세외수입 창출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매년 벌어들일 3억원의 세외수입을 저소득층 수도계량기 동파방지팩 지원, 구 도심 골목길 노후 수도관 교체 등 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햇빛발전소의 설계·시공에는 광주지역 기업의 100% 참여가 보장되며, 소요자재도 광주지역 기업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광주지역 태양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방치되던 덕남·용연정수장 등 13개 시설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다는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조성을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적으로는 세외수입을 창출하고, 환경적으로는 무공해 전기 생산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정책적으로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며 “관련 공무원들이 맑은 물 생산 공급이라는 상수도본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에너지-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선 창의 혁신의 모범사례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쏠라이앤에스㈜ 한광현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광주지역 에너지 빈곤 소외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주택용 태양광설비를 일부 시범적으로 무상 지원하겠다”며 “추운 겨울을 지내는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내복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기업의 나눔 실천과 사회적 공헌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광주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협상을 거쳐 내년부터 햇빛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쏠라이앤에스㈜는 신재생 에너지분야 전문 중견기업이며, 그린홈 700가구 보급을 시작으로 태양광주택 2,500가구 시공 실적을 보유한 태양광분야 대표적인 우량기업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