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혹시 내 차에 가짜석유가 들어간 것은 아닐까?' 이런 의심이 든다면 확인할 방법이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김동원)이 시행하는 '찾아가는 자동차 연료 무상 분석 서비스'를 통해서다.


운전자는 우선 석유관리원에 연료 분석을 의뢰한다. 그러면 석유관리원 검사원이 직접 찾아와 운전자의 차량 안에 있는 연료를 뽑아내고 현장에 있는 이동실험실에서 분석 시험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가짜석유 여부를 확인해 주는 독특한 서비스다.

기존의 서비스는 채취에서 분석 및 통보까지 3~4일의 시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이번의 경우는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과정이 진행돼 소비자가 즉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석유관리원이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최근 주유소 폭발 및 주택가 차량 화재 등 가짜석유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본인의 차량에 주유된 연료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상 분석 서비스는 가짜석유 판매업자를 솎아내는 데에도 기여해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현장에서 총 1812건의 시험 분석을 통해 19건의 이상시료를 확인했다. 이를 역추적 검사해 9개 가짜석유 업소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해에는 1266건의 시험 분석으로 16건의 이상시료를 확인했고 6개 업소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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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역추적 적발 실적이 좋아진 원인은 올해 용제 불법유통 차단 효과로 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유형의 가짜경유가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및 대형 차량 소통이 많은 공단 지역 등 특정 장소를 선정해 버스와 화물차 위주로 추적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관리원은 내년에는 이동시험실 차량을 1대 추가로 도입해 총 3대를 권역별로 운영, 대(對)국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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