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매거진] 순천만, 일렁이는 갈대밭 물결 속 살아있는 '자연의 美'
최근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본 분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서울로 상경한 해태(손호준 분)라는 대학생 캐릭터에 주목 하시기 바란다. ‘시골, 촌놈’이란 단어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래도 자기는 순천 최초의 오렌지족이라고 자부하는 해태. 해태는 “그려야. 우리 동네에는 뉴코아 백화점이 있는디” 한마디 말로 여수에서 올라온 여학생과의 고향자랑에서 승리를 차지하고, 하숙집에 와서는 괴산군에서 올라온 빙그레(바로 분)에게 “니 혼자 ‘군’이여, 우리는 ‘시’고, 하다 못해 쟤도 ‘시’여 ‘시’”라는 소리로 후배를 찍소리 못하게 한다. 이 대단한 해태의 자부심은 과연 어디서 오는 걸까? 순천에는 해태만 아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 감춰져 있지 않을까? 드라마를 볼수록 해태가 살던 곳 ‘순천’이 궁금해진다.
순천에는 선암사,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오픈세트장, 순천만 갈대밭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낭만이 가득한 유명한 곳들이 많다. 특히 이중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그야말로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순천만은 갈대밭으로 유명하며 순천시 교량동과 대대동, 해룡면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총 면적 약 15만평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 순천만 갈대밭은 보통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여타 다른 갈대밭과는 차이가 있다. 높게 뻗은 갈대들은 사람 키보다 크며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순천시 상사면에서 흘러온 이사천의 합수 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3㎞가량의 물길양쪽이 갈대밭으로 덮여 있다.
특히 이곳은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갈대의 씨앗 뭉치는 햇살에 따라 은빛부터 잿빛, 금빛 등 다양한 색채로 장관을 이룬다. 또 갯바람에 갈대숲 전체가 흐느적대는 모습은 마치 파도를 치는 장면을 연출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순천만은 무엇보다 새들의 서식환경에 중요한 은신처 및 먹이제공을 하는 갈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자연정화에 일조하고 있다. 물억새, 쑥부쟁이 등은 물론 하구의 갈대밭 저편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 군락지도 들어서 있다. 게다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들어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희귀조류 이외에도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해 약 230종의 새들이 이곳에서 월동하거나 번식한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은 지난 2003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으며, 2006년 1월 20일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만큼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목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
위치_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2
문의_순천 문화관광 061-74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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