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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리더십]'23人멘토·207人멘티' 지혜 나눔

최종수정 2014.01.13 14:17 기사입력 2013.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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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대답으로 고민 해결
-네트워크·자신감·끈기 강조

(왼쪽부터)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임수경 KT전무, 최달 삼일회계법인 상무,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왼쪽부터)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임수경 KT전무, 최달 삼일회계법인 상무,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홀로서기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시작할지 모르겠어요." "서른 살을 앞두고 방황하고 있어요. 멘토께서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딸처럼, 동생처럼 멘티들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토씨 하나 놓칠세라 질문을 경청한 멘토들은 이윽고 어머니처럼 언니처럼 따스한 조언을 들려줬다. 같은 고민을 공유한 멘티들은 동료의 고민에 고개를 끄덕였고, 멘토의 말 한 마디 한마디를 수첩에 깨알 크기의 글씨로 옮겨 적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50년의 세대 차이를 훌쩍 넘어 '2013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서 만난 23명의 멘토와 207명의 멘티, 그리고 일반 청중 300여명. 점심을 함께 하며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자 첫 만남에서 느꼈던 어색함과 생경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흉금을 터놓을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이희자 루펜리 대표의 멘티로 참석한 임영미(32) 한국GM 대리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참석했는데, 멘토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역경이 올 때마다 오뚜기처럼 극복해낸 이 대표의 성공스토리를 듣고 창업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물어봤다"고 밝게 웃었다.

정흥수(28) 농협중앙회 아나운서는 이날 멘토진 중 최고령인 74세의 이경옥 동구제약 회장에게 30대를 코앞에 둔 20대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 회장이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전해준 지혜는 짧은 한 마디였다. '100세 시대에 30대는 영아다.' 정 아나운서는 "이 회장의 담담한 한 마디에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방황하기보다 20대의 초심과 열정을 되살려 제대로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멘토들 역시 멘티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박현주 엠큐릭스 대표는 "멘티들과 대화하면서 잊고 있었던 초심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됐다"며 "카이스트에서 온 학생들도 있어 IT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을 아낌없이 전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멘토를 자처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지난해는 멘토가 처음이라 돌아보면 서투른 점이 많았다"며 "올해 한 번 더 멘토로 참여하니 좀 더 깊이 있는 조언을 해 줄 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하 대표는 이날 만난 멘티들과 조만간 다시 만날 예정이다.

멘토들은 토론 패널로 나서 참가자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임수경 KT전무는 '인맥 구축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은퇴한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인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며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잘 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의사결정의 결과가 항상 좋게 나오지는 않는다"며 "실패해도 결과적으로 나에게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제언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각별한 인연을 맺은 멘토와 멘티들은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을 약속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한편, 이날 멘토단에 참가한 23명의 멘토는 ▲강은희 국회의원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김금자 롤팩 대표 ▲김양미 베스트비즈·와우몰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박영순 다희연 회장 ▲박현주 엠큐릭스 대표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윤미옥 지아이소프트 대표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이경옥 동구제약 회장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이도희 디지캡 대표 ▲이은영 한국맥도날드 상무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이희자 루펜리 대표 ▲임수경 KT 전무 ▲최달 삼일회계법인 상무 ▲최영 펀비즈 대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황영미 한국존스앤드존슨 상무(이상 가나다순).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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