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공모형 벤처펀드도입 확대 등 제도적 보완 필요"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코넥스시장 현황과 보완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코넥스 시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상장수요와 투자자들의 투자수요 모두를 확충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코넥스 출범 후 지정자문인의 기업분석 리포트가 총 30건 나왔는데 이중 22개를 한 증권사에서 작성했고, 전체 11개 지정자문인 중 분석리포트를 작성하지 않은 증권사가 7곳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지정자문인이 시장 정보부족을 해소해줘야 하는데 수요가 적으니 공급이 적은 것"이라면서 "그만큼 기업분석에 대한 수요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양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수요 측면에서 창업지원법 개정을 통해 벤처캐피털의 코넥스시장 투자를 유도하고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 투자대상에 코넥스 상장주식을 포함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수요 확충을 돕기 위해 창업지원법과 조세특례법을 조속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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